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금호산업과 대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제시한 계약이행 기한(11일)을 이틀 앞두고 현산이 최고위급 대면협상을 역제안하면서 ‘마지막 협상’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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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
현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금호산업의 대면 협의 제의를 수락했다. 현산은 “이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지난 7일 현산에 촉구한 대면 협상을 수용하면서 협상의 격을 대표이사급으로 높이자고 역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산과 금호산업·채권단간 극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계약이행 데드라인을 11일로 제시해 협상 일정이 촉박한데다 재실사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에 115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8년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행진을 끝내고 6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 것은 호재가 될 수 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