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항공업계 재편 ‘난기류’…제2 한진해운 사태 우려

제주항공, 이스타에 최후 통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7-07 22:09:3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재점검
- 에어부산 진로도 오리무중
- “정부 나서 회생 전력 기울여야”

국내 항공업계의 재편 작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먹구름’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기간산업인 국내 항공업계는 고사 직전까지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제 2의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각 항공사 간의 인수 작업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재편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발을 빼는 분위기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제주항공은 7일 인수 이후의 ‘동반 부실’을 거론하며 이스타항공 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제주항공은 이날 “지난 1일 이스타항공 측에 10 영업일 이내에 선행조건(체불임금 등1000억 원 규모)을 이행하라고 했다.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10 영업일 이내는 오는 15일까지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체불임금 등 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업계는 이번 M&A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부산의 진로도 ‘오리무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인수 상황 재점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HDC현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예상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발견됐다”면서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부산 등을 ‘통매수’로 진행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 산업은행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애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는 제주항공이 속한 애경그룹이 뛰어들었는데 항공산업 재편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오면 애경그룹 등 여러 업체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할 수도 있다.

업계 1위인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를 보유한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의 매각을 진행하는 데 이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로, 총 1조1269억8000만 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항공산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범 정부 차원의 보다 확실한 지원책 마련을 주도해 코로나19 여파로 구조조정에 내몰린 항공업계 회생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