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조업 부가가치도 수도권이 독식

10년 간 부가가치 창출액…수도권 100% 넘게 급증, 비수도권 전체 51% 증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6-04 22:13: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30%·경남 10% 그쳐
- 첨단업종 부재가 주요 원인

정부가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수도권에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리쇼어링(Reshoring·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확대 정책을 강행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인적·물적 인프라가 열악한 탓에 제조업이 심각한 위기를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수도권의 제조업 부가가치 창출액은 100% 넘게 급증한 반면 부산은 고작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도권 리쇼어링 정책이 결국에는 비수도권과의 경제적 격차만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을 확인시키는 극명한 사례다.

4일 본지 취재팀이 국가통계포털에 공시된 ‘시도별·경제활동별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제조업 총부가가치 창출 실적(이하 금액 기준)은 2008년 99조4923억 원에서 2018년 204조9926억 원으로 무려 106.0% 급증했다. GRDP의 핵심 요소인 제조업 부가가치는 생산·수출·투자 활동으로 창출된 모든 부가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통상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이 많은 지역일수록 부가가치 창출액이 늘어난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13개 시·도(2013년부터 집계된 세종시 제외)의 제조업 부가가치 창출액 합계는 197조3034억 원에서 297조9176억 원으로 5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도권 증가율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더 저조했다. 부산의 증가율은 29.6%(11조2619억 원→14조5950억 원)로 수도권의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경남(10.5%)과 경북(25.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울산도 39.3%에 머물며 비수도권 전체 증가율에 못 미쳤다.

부울경을 비롯한 비수도권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수도권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고부가가치형 첨단 업종의 부재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을 ‘첨단’ 차원에서 본다면 수도권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비수도권 산업의 열악한 실정을 외면한 채 이미 비대한 수도권에만 초점을 맞춰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IT 밸리로 조성된 경기도의 경우 2011~2018년 제조업 사업체(10인 이상) 수 증가율이 13%(2만1838개→2만4682개)로 부산(4.1%, 3984개→4149개)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