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패션이 뜨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처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집 주변 1마일(1.6㎞) 안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의미의 ‘원마일 웨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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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한 매장에서 여름 원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여름 여성복 신상품은 민소매 스타일의 ‘리조트룩’이 유행한 예년과 달리 기장이 무릎 밑까지 내려오고 소매도 긴 형태의 원피스 출시가 늘었다. 원피스에 팬츠를 더하는 ‘팬츠 레이어드’나 5부 기장 반바지 수트인 ‘버뮤다 팬츠’도 많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집에서 가볍게 입는 홈웨어와 외출복의 경계가 없어지는 모양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20, 30대를 겨냥해 여름 시즌 ‘리프레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프레시’는 실내에서는 물론 집 근처나 가까운 곳으로 외출할 때도 여행지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화사하고 여유로운 스타일의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원마일웨어로 제격인 롱 원피스부터 블라우스, 팬츠 등 총 17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긴 기장과 부풀어 오른 듯한 벌룬 소매, 주름 장식 등이 특징이다.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하면서도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로 포인트를 주는 의상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최수진 여성패션 바이어는 “장소 구분 없이 어디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이 강조되면서도 침울해진 사회적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화사한 의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강렬한 블루와 화사한 핑크색 계열이 올여름 패션을 대표하며 시원스러움을 강조한 기하학적 무늬와 꽃무늬가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