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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센텀2 첨단산단 조성 첨병…부산 먹거리 만드는 ‘행복 파트너’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20-04-28 19:44:2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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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신해양산업·영상 등
- 4차 산업 특화 기업 유치 목표
-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
- BIFC 개발 등서 일자리 창출도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센텀2지구)의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 4차산업 특화 첨단산업단지’라는 큰 그림을 구상 중이다. 전국의 첨단산업단지가 수도권에 편중된 상황에서 주거인프라와 교통환경이 우수한 해운대구 일대에 단지를 조성해 남부권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창조산업 분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센텀2지구에 1조3551억 원을 들여 수도권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응하는 남부권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를 조성한다. 사진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공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센텀2지구(191만㎡·58만 평)에 1조 3551억 원을 들여 수도권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응하는 남부권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를 조성한다. 공사는 ▷정보통신기술 ▷첨단 신해양산업 ▷융합부품소재 ▷영상·콘텐츠업종 등 4차 산업에 특화된 1000개 이상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센텀2지구를 ‘부산의 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텀2지구 부지 중 84.8%인 162만1000여㎡는 그린벨트(GB)로 묶여 있다. 전체 부지 중 61%인 117만㎡는 방위산업체인 풍산(102만㎡)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15만㎡)이 차지한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풍산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센텀2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안건과 관련해 2017년 9월 중도위에 처음 상정된 뒤 4차례나 심의가 유보됐다. 2018년 12월 4번째 심의에서 중도위는 ▷녹지 비율 상향 ▷용적률 하향 ▷산업용지 최대 확보 ▷주민 의견 공론화 절차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와 공사는 1년 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그린벨트 해제가 전격 결정됐다. 5번째 심의 끝에 얻어낸 결과다. 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면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진다.

지난해 2월부터는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2000년 12월 개장한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센텀2지구와 관계없이 현대화해야 한다는 점과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통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 왔다. 그린벨트가 해제된 만큼 사실상 중단된 용역 재개 등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절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수정으로 사업에 박차 가하다

지난해 9월 감사원은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센텀2지구 사업 예정지 내 풍산이 군수산업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국방부는 대체부지를 확보해 군 전력 공백을 방지해야 하고, 군수산업을 하지 않는다면 풍산 땅을 국방부에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풍산이 애초 목적(군수산업)대로 땅을 사용하지 않는 데도 해당 땅을 제3자에게 매각하면 풍산에 특혜를 준다는 시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풍산이 이전하려면 대체부지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공사는 센텀2지구 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풍산 이전 계획을 국방부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수정해 ‘선 대체부지 마련, 후 그린벨트 해제’ 쪽으로 추진 전략을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센텀2지구 사업 예정지 그린벨트를 단계별로 푸는 것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시와 공사의 판단은 달랐다. 이 경우 부산의 산업구조를 제조업에서 정보통신, 융합부품소재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당초 청사진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인접 부지에 기반시설이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재 풍산 부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지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논의에서 제외했다.

전략변경 후 풍산 대체 부지 논의가 속도를 냈다. 시, 공사, 풍산은 역내 20곳 정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올해 초 대체부지가 3곳으로 압축됐고, 3곳 모두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국방부와의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국방부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력 공백’ 변수는 제거됐다. 시는 곧바로 국토부에 재심의 요청을 했고 사흘 만에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됐다. 공장 이전으로 풍산이 얻게 될 이익에 대한 ‘공공기여’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

■센텀2지구 조성 최적기, 최상의 입지 여건

첨단산단 조성은 남부권의 미래먹거리 창출과 청년층 일자리 확보를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부산은 1990년대 초반 국가산업의 중심이 중화학공업으로 넘어가는 데도 경공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산업 전환의 적기를 놓치는 바람에 오랜 기간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산업경제 퇴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남부권이 힘을 모아 시작하는 사업이 바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이다.

센텀2지구는 최상의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경제의 미래먹거리인 블록체인, 핀테크, 드론, 지능정보, 클린테크산업과 같은 첨단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적이다. 퇴근 이후 삶, 쾌적한 정주 환경 등 워라밸이 근로환경에 주요 요인으로 꼽히면서 도심과의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는 전통적인 제조업과 달리 ICT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고급인력 수급에 용이한 도심지역에 있다.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가 사업예정지 내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접하여 경부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가 있어 교통 여건도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컨벤션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이 주변 지역에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인근에 센텀 일반산업단지, 회동·석대 도시첨단산업단지, 금사공업지역 등 연관산업지와의 집적화를 통한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풍산 공장 이전은 2024년까지 끝낸다는 게 목표다.

■다양한 사업추진, 창조산업 플랫폼 구축

공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이외에도 지역 내 창조형 산업기반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4·15총선 이후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BIFC 3단계 복합개발은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1·2단계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핀테크와 관련된 기술금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내 핵심지역인 세물머리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이곳에 적용한다. 스마트시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며, 여의도 크기 정도의 부지에 헬스케어·수열 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지역 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부산 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등의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장호정 기자

◇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 개요 

위치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시행

부산도시공사(공영개발)

사업비

1조3551억 원

면적

191만㎡(58만평) 
※축구장면적(7140㎡)의 약 268배

개발방향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 4차산업 
특화 첨단산업단지 조성

유치업종

정보통신기술, 첨단新해양산업, 
융합부품 소재, 영상·콘텐츠업 등

일자리

약 8만4000개

※ 그린벨트 해제 면적 : 162만㎡(49만평), 전체의 84.8%
※ 풍산 부지 : 102만㎡(31만평), 전체의 53%
※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부지 : 15만㎡(4.5만평), 전체의 8%
 <부산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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