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을 인수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실적(별도)은 매출액 1038억 원, 영업이익 136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 2.2%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매출은 특히 1조 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화성시 수도권 지하철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며 전기에 이어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외주사업 실적과 자체 사업지인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 준공으로 영업이익도 136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1분기 현금성 자산은 약 1조966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614억 원 증가했으며, 102.1%의 낮은 수준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조 원의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의미가 크다. 종합 금융 부동산 기업으로서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서울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