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시 희망 노래하자”…강병중 회장 연설문집 발간

넥센·부산상의 회장 등 지내며 연단서 발표한 축사·연설 엮어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20-04-21 19:46:5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청년 격려
- 교육·금융기관 등서 구매 호응

“코로나19 공포 속 희망이 되고 싶었습니다.”

‘타이어 외길’을 달린 까닭에 세계 업계에서 ‘타이어강’으로 불리는 넥센그룹 강병중(81) 회장이 최근 책을 냈다. ‘다시 희망을 노래하자’(사진)는 제목의 연설문집이다. 그룹 회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내면서 연단에 서서 발표한 축사·기념사 등 주요 연설 71개가 엮여 있다.

21일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강 회장은 “내가 산 인생 이야기와 연설문을 엮은 책을 내고 싶단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고, 지난겨울 준비에 돌입했다. 2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이들이 절망에 허덕였다. 내 책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급하게 연설문을 정리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의 이런 의도는 책 서문에도 엿보인다. “‘천 길 낭떠러지 바위틈에 핀 꽃 한 송이’처럼 결코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노래하자고 권하고 또 권한다.”

반응은 빨랐다. 강 회장은 “지난 20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학생 교육에 쓰겠다며 100부를 구매했고, 한 금융기관에서도 50부를 샀다. 많은 사람이 책으로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1020 청년세대가 특히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관에 부딪혀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생 경험을 토대로 연설했다. 강 회장은 부모를 일찍 여의어 중고교 시절 학비를 마련하느라 애를 태웠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버느라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강 회장은 2012년 4월 진주제일여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창의력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했고, 2014년 4월 경남 꿈키움학교 개교식에서는 “아무리 굽은 나무라도 바르게 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책에 실린 연설 71개 중 34개가 장학증서 수여식 등 중고교생 앞에서 벌인 것이다.

그는 장학사업을 추진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매년 학생 장학금과 이웃돕기에 14~15억 원 상당을 쓰고 있지만, 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꿈나무들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태어난 경남 진주 지역 중·고교와 동아대의 발전을 위해서도 일조하고 싶어한다. 강 회장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동부경남이었던 울산은 급성장을 했지만 진주 등 서부경남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이곳에서 꿈을 키우려는 젊은이를 후원하겠다. 모교인 동아대의 교수역량 강화를 위해 150억 원을 출연해 건물을 짓는 사업 등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1939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일본 수입 중고트럭 판매사업을 벌였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경영위기에 처한 우성타이어를 인수해 넥센타이어를 출범시켜 초우량 기업으로 키웠으며 1994년부터 9년간 부산상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재계 저승사자’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 과업으로 식품업계 겨냥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