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COVID-19’ 백신 후보물질 발굴을 기존에 공지한 6주에서 3주로 단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물질 개발을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은 6주 이내, 국내에서 진행하는 레귤러 트랙(Regular Track)은 12주 이내로 예상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앞당겨진 개발 일정에 따라 다음 주에는 북미지역에서 후보 물질이 2종이 개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차주에는 본격적으로 동물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물실험을 위한 발주도 현재 마무리 단계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COVID-19’ 백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viral vector)로 한다.
현재 신라젠과 같은 방법으로 COVID-19 백신을 개발을 경쟁하는 기관으로는 중국 군사의학원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있으며, 이들 기관은 아데노 바이러스의 COVID-19 항원을 발현한 물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측은 바이러스 특성상 아데노 바이러스보다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약 200년 동안 천연두 바이러스 백신으로 사용돼 수백만 명에게 접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된 바이러스라는 게 신라젠 설명이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지놈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COVID-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프로테인(spike protein)의 다양한 부분을 탑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항원성이 커지게 되어 인체에 주사할 경우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COVID-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빈도가 적은 부분을 viral vector에 탑재하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