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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시공사도 ‘착한 건물주’ 동참

코로나 여파 임대료 인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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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 6개월간 반값 임대료
- 우리銀도 5개월간 월 30% 감면
- NH농협, 대구·경북 3개월 면제

시중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착한 임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의 50%를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 저축은행 소유의 부동산을 임차 중인 118개 지역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반값 임대료’ 정책을 시행한다. 다른 시중은행의 임대료 감면기간이 보통 5개월이지만 BNK는 기간이 더 길고 임대료 감면 비율도 더 높다.

임대료 인하 외에도 BNK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의료진과 시 상황실 근무자 1000여 명에게 건강식품을 지원했다. 지난 3일에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찾아 소외계층을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구호세트를 전달했다.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5개월 동안 은행이 소유한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에게 월 100만 원 내에서 월 임대료의 30%를 감면해준다. 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 대해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한다. NH농협은행은 대구·경북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음 달 1일부터 농협이 소유하거나 임대 중인 부동산에 대해 대구·경북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개월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한다. 그 외 지역은 월 100만 원 한도로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한다.

기술보증기금 정윤모 이사장은 지난 6일 대구·경북 영업점 8곳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대구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보증비율 상향 ▷고정 보증료 1.0% 적용 등의 우대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부산도시공 임대주택 10개지구
- 월 1600만 원 6개월간 안 받아
- 공장은 절반 깎고 각종 지원도

부산도시공사가 영세상인과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임대아파트 상가 임대료 감면에서부터 재정 신속 집행 등 전폭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왼쪽) 사장이 지난 5일 반송지구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도시공사는 이번 달부터 6개월간 지역 임대아파트의 상가 임대료를 전액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상가는 영구임대주택 10개 지구 상가 65호로 월 임대료 총액은 1600만 원이다. 또 임대공장과 임대단지의 임대료도 6개월간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대상은 장림 에이스밀 아파트형 임대공장 37실, 강서 미음지구 장기임대 부지 4필지다. 월 임대료 총액은 3000만 원가량이다.

아울러 도시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의 62%인 1425억 원을 상반기 내 집행한다. 지금까지 599억 원을 집행했으며, 오는 5월까지 1149억 원의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사옥에서 진행할 계획이던 일광지구 공동주택 2500세대의 소유권 이전 업무를 현장 입주센터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과 지역 업체 경영난 발생 대비책도 수립했다. 코로나19로 피해가 발생하면 공사 기간을 연장하고, 하도급 업체의 선급 지원을 확대한다. 공사가 발주한 건설 현장에는 마스크,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용품과 방역비용도 지원한다.

도시공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 관련 예산 2000만 원을 부산시에 기탁했다. 또 영구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입주민에게 마스크 7만6000개를 공급했다. 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11곳 1만725세대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가 많이 거주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없애고,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지원부터 업무추진까지 빈틈 없이 준비해 공공기관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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