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수출량 1만장 안팎 급감
2일 오전 11시부터 전국 우체국 1406곳에서 ‘노 마진’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 마스크의 가격은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 장이다. 판매 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하루 판매 물량과 가격은 제조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우체국을 찾는 소비자들이 좀 더 빨리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시간을 애초 오후 2시에서 3시간 앞당겼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 대구와 청도 지역의 우체국을 시작으로 마스크 판매를 시작해 28일에는 전국 우체국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부족해 우체국을 찾은 대다수 소비자가 헛걸음을 했다. 대구와 청도 지역에서는 판매가 시작된 지 30분 만에 15만 장이 완판됐다. 28일에는 전국 우체국에 마스크 55만 장을 준비했지만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는 70여 명만이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 그쳤다.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는 우체국의 당일 판매 수량을 미리 안내하고 오전 11시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섬 지역은 마스크 도착 시간에 맞춰 판매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제주 지역은 오후 5시부터,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은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 물량이 확대돼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 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판매 우체국 등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www.koresapost.go.kr),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 콜센터(1588-1300)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국내 마스크 수출량이 하루 평균 1만 장 안팎으로 급감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6일은 ‘마스크·손 소독제 긴급 수급조정 조치’ 고시가 시행된 날이다. 이 고시는 마스크 수출량을 전체 생산량의 최대 1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시 시행 직전인 지난달 25일 수출량은 100만 장 이상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로는 사실상 마스크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시 시행뿐 아니라 마스크 수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국내 확진자 수 급증도 수출량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