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기관 등도 수요처 발굴 힘써

부산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시에서 전폭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역 기업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판매 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전기차 보조금 시비분을 올려 판매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조금 지급대상인 초소형 전기차는 르노삼성의 트위지를 비롯해 대창모터스의 다니고(DANIGO), 세미시스코의 디투(D2) 등이다. 이 중 부산 지역 제품인 트위지에 지난해 시 보조금(250만 원)보다 50만 원 많은 300만 원을 책정해 판매를 돕는다.

더불어 시를 비롯한 행정기관 및 공사·공단 등의 수요처를 발굴하고 우편배달용으로 특화된 트위지 공급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연구원 등과 협력해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선다.

르노그룹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생산설비는 당초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있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 지난해 부산 강서구로 이전했다. 트위지는 부산공장에서 ㈜동신모텍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5000대 규모다. 지난해 715대를 생산해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했다. 생산시설 이전으로 신규고용 53명, 2023년까지 3000억 원의 매출 효과를 기대한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