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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플랫폼 독점 시대…글로벌 ‘테크 기업’에 투자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10 19:47:0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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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는 미국 중심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시에 계속해 부정적인 압박을 했던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서명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까닭이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3대 지수가 전대 미문의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승률로 투자자의 속을 태웠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이 최근 더욱 뚜렷해졌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괴리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 의견이 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알파벳,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반 ‘테크 기업’의 선전이 꼽힌다.

과거 10년 전에는 미국 시장이 상승하기 전에 미국 중간재 역할을 하는 산업 구조를 가진 한국 증시가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사용자로부터 얻는 광고수익, 수억 명의 이용자가 유튜브 시청으로 얻게 되는 광고수익 때문에 한국 기업의 역할은 매우 적어졌다.

그래도 작년 연말과 올해 초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의 선방으로 국내 증시 역시 분위기가 회복되는 듯 보였다. 예전 석유를 가장 중요한 산업기반으로 이른바 굴뚝산업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경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빅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초대형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보로 인해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다.

우리사회에서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젊은 세대의 손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항상 쥐어져 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페이스북에 자기 생각을 쓰며 아마존닷컴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

이런 플랫폼 독점 시대에 우리 경제가 여전히 구시대적 구조에 머물러 있다면 계속 미국 등 선진국 경제와 디커플링 현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변화를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한다. 최근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는데,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독점은 경제 전체에 보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투자자와 주주 입장에서는 최고의 투자처다. 글로벌 독점 기업에 투자를 검토해보자. 미래에셋대우 김해WM 신동희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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