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따져보니 롯데그룹의 2020년 임원 정기인사 승진자가 2019년에 비해 4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인원수는 170명이었다.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 연말(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 인사를 발표한 20개 그룹(수시인사로 전환한 현대차 그룹과 2019년 임원인사 미실시 한진그룹 제외) 221개 계열사의 승진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의 2020년 정기 승진인사 규모가 2019년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큰 변화를 주는 조직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나선 영향이라는 게 CEO스코어 설명이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의 승진 임원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SK와 포스코도 각각 41명 줄어들었다. 이어 LG -25명(-13.2%), 대림 -21명(-51.2%), 미래에셋 -20명(-16.3%), CJ -19명(-24.7%), 현대중공업 -18명(17.6%), KT -18명(-18.9%), 한국투자금융 -16명(-27.1%), 삼성 -13명(-4.0%), 신세계 -10명(-16.4%) 등이 승진자를 줄였다.
직위별로는 상무와 부사장 승진자의 폭이 컸다.
20대 그룹 전체적으로는 2019년 인사에서 상무(이사 포함) 승진자는 총 1297명이었지만 이번 2020년 인사에서는 1036명으로 261명(20.1%) 줄었다. 부사장은 140명에서 97명으로 43명(30.7%) 감소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