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부산 진출에 대응해 신세계그룹의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는 부산·경남의 주요 상권에 ‘도심형 매장’을 개장하며 맞불을 놓는다. 이케아가 도심 외곽에 대형 매장을 건립해 가족 단위의 고객층을 유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까사미아는 도심형 매장을 개발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인 까사미아의 가구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이케아 제품과 고객층이 다를 수 있지만 생활 소품이나 인테리어 제품에서는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까사미아는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9층에 ‘까사미아롯데광복점’을 오픈(사진)한데 이어 다음 달 중으로 부산 서면에도 삼성전자와의 협업 매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까사미아는 중부산(롯데백화점 광복점), 동부산(신세계센텀시티몰점), 서부산(스타필드시티 명지점)에 이어 다음 달에는 부산의 중심부인 서면에도 진출하는 셈이다. 최근 1년 사이 까사미아는 부산 주요 지점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서면에 들어서는 까사미아 매장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부산본점 건물에 들어선다. 까사미아와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지난해 8월에 문을 연 삼성 디지털프라자 창원본점에 이어 두 번째다. 신혼부부 등이 가전제품을 장만할 때 까사미아 브랜드도 함께 구입하도록 하는 전략이다.앞서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9층에도 입점했다. 신세계 그룹의 브랜드가 경쟁 업체인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부산은 이케아 동부산점 개장을 앞두고 가구 브랜드가 집결하며 새로운 리빙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원도심 랜드마크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도 국내외 주요 가구 및 홈퍼니싱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