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한 이후 롯데그룹 관련 증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 29.88%(1만7300원)까지 오른 7만5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롯데지주 우선주는 전날보다 29.5%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인 7만5200원으로 향했다.
롯데칠성 우선주는 전일 대비 1.86%(1300원), 롯데지주는 5.74%(2050원), 롯데정보통신은 1.59%(650원)씩 동반 상승했다. 롯데칠성 -0.38%(-500원)과 롯데쇼핑 -1.47%(2000원)은 하락했다.
롯데그룹 관련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인해 롯데그룹 경영권이나 지배구조, 사업계획, 주주정책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재계는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본격 지주사 체제 완성과 호텔롯데 상장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5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다가 롯데 경영비리 사건, 국정 농단 사건 등의 영향으로 이듬해 공모를 철회한 바 있다.
한편 20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54%)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8년 10월 5일의 2267.52이후 1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49포인트(0.72%) 내린 683.47로 마감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