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스타트업 ‘정성깃든’ 제품
- 첫 방송서 38분 만에 조기 완판
- 업체대표 “믿고 먹는 제품 개발”
주부가 만든 ‘우리동네 브랜드’가 백화점에 이어 홈쇼핑까지 접수했다. 직원 4명에 불과한 부산의 스타트업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연 조미료(사진)를 만드는 부산 기업 ‘정성깃든’이다. 국내산 멸치와 홍합, 홍새우, 다시마, 보리새우, 표고버섯 등을 볶고 이중 건조한 뒤 분쇄해 무색소·무방부제·무보존료 자연원물 그대로 만든 천연 조미료를 생산한다.
‘정성깃든’은 최근 NS홈쇼핑에서 ‘맛있는 큐브’ 2종(해물·야채)을 선보였는데, 방송 38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맛있는 큐브’는 국내산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자체 제조 공정을 거쳐 1인분 큐브 형태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 조미료이다. 파우치에 넣은 가루 형태의 기존 조미료와 달리 큐브형으로 차별화해 요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게 장점이다.
‘정성깃든’ 김인경 대표는 평범한 주부에서 회사 대표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5년 동안 난임으로 고생하다 식습관을 바꾸며 임신에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세웠다. 김 대표는 “외식이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에서 자연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천연 조미료로 요리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난임 부부뿐 아니라 아기를 키우는 엄마까지 사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5년 부경대 창업지원을 통해 창업한 뒤 2017년에는 부산시가 선정한 ‘대표 창업기업’에도 선정됐다. 2017년 추석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매년 인기를 끌면서 광복점과 서울 잠실점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김 대표는 “직접 사용해 보고 좋은 상품평을 남겨준 고객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이 회사에서 나오는 것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고객의 신뢰를 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조미료뿐 아니라 식품까지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