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해상사고를 두고 대학생들이 조사와 심판을 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제14회 대학생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가 22일 오전 9시 한국해양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7개 팀이 참가한다. 앞서 열린 예선에는 전국 5개 대학, 12개 팀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대회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상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선박 충돌이나 전복, 화재·폭발 등 가상의 해양사고를 바탕으로 실제 해양사고 심판절차와 동일한 방식으로 약 40분간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심판은 조사관의 최초 진술, 관련자에 대한 사실 심리, 의견 진술, 심판부의 재결 고지 순서로 이어진다.
심사위원단은 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원인 분석 및 판단, 사건의 구성능력 등의 평가요소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수상자를 뽑을 계획이다. 최우수팀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우수팀에는 중앙해양심판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또 수상팀을 제외한 본선 진출팀에도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상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은 “이 행사는 대학생들이 직접 심판관이자 조사관이 되어 사고 원인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과정을 심도 있게 고찰함으로써 해양사고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