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컨트롤타워 역할 맡아
- 기업 제안 사업 정책 반영해야
“부산을 대표하는 전략산업이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도, 여기에 관심을 두는 전문가도 부족합니다.”
부산시의회 정종민(사진) 의원은 지역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과 관련한 현장을 살펴보면서 경제계, 특히 산업과 연구·개발(R&D) 부문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부산시가 수립한 전략산업은 무분별하게 확장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논란의 중심지다. 전략 산업군을 설정하고 계획적으로 장비를 도입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졌다. 강서구 본원에 영도구 동래구 사상구 사하구 기장군 등 부산 곳곳에 부속 센터가 건립된 것은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결정적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최근 동래구에 안전과 관련한 센터를 건립한 것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관련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조직은 해마다 커지고 일터는 곳곳에 분산돼 있으므로 조직 내부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고 꼬집었다.
부산시가 연구·개발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기업이 제안하는 사업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정착하는 형태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가장 이상적은 형태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재정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지만, 재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 예산 구조상) 현실적으로 가능한 영역은 아닐 것으로 본다”며 “중소기업의 안정된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부산시의회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