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분기 이어 3분기도 ‘어닝쇼크’…저비용항공사 구조조정 위기감

경쟁 심화·NO재팬 여파 실적 악화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10-20 19:22: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LCC 5곳 “공항공사, 시설료 감면” 호소
- ‘비상경영’ 이스타항공은 매각설도

국내 항공업계의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항공사에 시설임대료 감면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 저비용항공사의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며 업계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일본항공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20일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에어부산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는 최근 한국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공항공사는 대형항공사나 외항사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를 들어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항공업계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과 환율 상승,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가뜩이나 과다 경쟁으로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노선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노선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노선을 돌렸으나 이 역시 수익률이 시원치 않은 상태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1년 중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3분기가 최대 성수기인데 올해는 3분기마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저비용항공사들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본다.

   
여기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비상 경영’을 선포한 데 이어 투자 업계를 중심으로 매각설까지 솔솔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강력 부인하지만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이스타항공은 올 들어 각종 이슈가 겹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중거리 노선용 보잉 737맥스 기종 2대를 들여왔으나 추락 사고 여파로 운항이 금지되면서 리스료 등 비용이 불어났다. 대당 월 리스료만 3억 원에 공항 주기료(주차료와 유사)와 정비 비용 등 매월 10억 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이스타항공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신규 취항도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위기가 전 저비용항공사 업계에 드리워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적 항공사는 대형항공사 2곳(대한·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6곳 등 총 8개다. 그러나 지난 3월 신규로 항공운송 면허를 취득한 3곳(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이 내년 취항하면 저비용항공사는 9개로 늘어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이슈나 경기 침체 등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존 항공사나 신규 진입하는 항공사 모두 걱정이다”며 “상황이 이런데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는 게 신기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8. 8[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9. 9‘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0. 10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