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금정구 남구 영도구 사하구 부산진구 등 14.99㎢ 영역에 포진했다. 각 대학은 물론, 정부 출연 연구기관까지 포함했다. 연구·개발(R&D) 융합 지구와 생산거점 지구 사업화촉진 지구 등 지역별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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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개소한 강서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김종진 기자 |
지난 7월 문을 연 강서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B-TBC)’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 분원이 주변에 밀집했다.
부지 1만9188㎡, 총면적 1만2965㎡(지상 9층) 규모로 연구소기업을 유치해 연구기관 대학 창업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핵심 사업인 연구소기업은 2014년 5개 기업에서 해마다 늘어 2017년과 지난해 각각 34개, 27개 기업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달 기준 총 127개의 연구소기업이 활동 중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에 포함된 연구 인력은 석·박사 8645명이며, 기술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생산직과 관리직 인력은 1만8340명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연구소기업 지원을 위해 R&BD(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기술을 찾고, 연구소기업 발굴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오영환 본부장은 “기술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중심으로 과제 발굴을 한 뒤 연계하는 시스템”이라며 “연구소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것도 기술 이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TBC 조성으로 부산연구개발특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더욱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 일대 553만㎡ 용지에 첨단복합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첨단산업과 융·복합 기술 중심의 사업회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김해공항 확장과 맞물려 부지 이전 등의 걸림돌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지와 상업, 산업시설용지가 모두 들어서는 곳이다”며 “고층 건물을 쌓아 올리는 것보다 지역 산업의 구심점을 만들 계획안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