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 자원 중개 연구 네트워크화 숙제
부산대 정광효(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중개 연구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려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현장에서 뛰는 전문가에게 아이디어가 많다. 즉, 대기업에 소속된 연구·개발 인력이 사실상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대학·연구기관과 산업 간 괴리를 줄이는 작업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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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공학관에서 엔지니어 출신의 부산대 교수들이 연구·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는 기업이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정 교수는 “중소기업은 연구·개발과 관련해 자금부터 인력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이를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중·대형 조선소 퇴직 인력으로 구성된 부산대 산학교수진은 연구·개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소중한 자원이다. 6명의 조선소 엔지니어 출신 공학자들은 지역 조선소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대선조선의 컨테이너선 건조 작업에 참여해 현장 테스트 대신 3D 스캐너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접목해 비용을 줄이거나, 친환경 선박과 관련해 업체와 긴밀한 협업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선박 설계 엔지니어링 부문을 육성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지역 조선기자재 영역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설계 엔지니어링 부문은 선박 전체를 보는 시야는 물론, 선박 부품 브랜드 결정 권한을 이들이 가지고 있어 지역의 우수한 부품을 세계 무대로 옮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전국 55개의 선박 설계 엔지니어링사 중 부산에 44개사가 밀집했다”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어떻게 중개 연구 네트워크에 넣을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