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 원단 가공한 보온 소재로
- 가볍고 편안한 ‘플리스 재킷’
- 중년 이어 젊은층에게도 대세
- 겨울철 점퍼·코트 안에도 코디
- 야외활동 늘어 러닝화 인기 쑥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가을 장사’에 나섰다. 올해 패션업계의 신제품 라인을 보면 ‘플리스’를 활용한 의류가 대폭 강화됐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는 폴리에스테르 원단 표면을 양털처럼 가공해 만든 보온 소재다. 촉감이 포근한 데다 가볍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년 남성이 많이 찾았지만,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퍼진 ‘뉴트로’ 열풍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맞물리며 수요가 늘었다.
가을 신발로는 역시 ‘러닝화’의 인기가 뜨겁다. 업계는 더위가 물러나 야외 활동을 하기 좋아진 데다 20, 30대 사이에 함께 모여 달리는 ‘러닝 크루(Running Crew)’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본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여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간절기 잇템 ‘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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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업계는 간절기에 입기 좋은 다양한 플리스 재킷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뉴발란스가 선보인 ‘우먼 퍼피 플리스’. |
플리스 의류는 가을에 가볍게 입기 좋을 뿐만 아니라 한겨울에도 점퍼나 코트 안에 겹쳐 입을 수 있다. 간절기에 어울려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업계에서도 최근 다양한 플리스 스타일의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를 출시해 유행을 반영하면서 화제성까지 잡았다. 이 재킷은 한 벌 당 50개의 페트병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K2는 플리스 원단에 거위털 충전재를 적용한 ‘비숑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보온성이 떨어지는 플리스의 단점을 보완해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뉴발란스는 양면으로 제작해 활용성을 높인 ‘우먼 퍼피 플리스’를 내놨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넉넉한 기장감에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이 장점이다.
컬럼비아는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해 ‘아서 플리츠 재킷’을 선보였다. 일명 ‘남주혁 뽀글이 재킷’이라 불리는 제품으로 보온성이 좋고 구김이 쉽게 생기지 않아 편하게 입기 좋다. 남녀 공용으로 출시됐으며, 색상은 총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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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비숑 플리스 재킷’(왼쪽),
노스페이스
‘싱크 그린 플리스 재킷’.
신세계·롯데백화점 제공 |
간절기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프로모션도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코오롱스포츠-아이더 라이벌 대전을 열고 플리스 재킷을 비롯한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또 같은 백화점 K2 매장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신상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3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3층 이벤트홀에서도 19일부터 25일까지 ‘아웃도어 간절기 상품전’을 벌인다. 몽벨 네파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이 참여한다.
■올가을엔 ‘러닝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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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고스트12’ 러닝화. 신세계·롯데백화점 제공 |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이 트렌디한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전문화를 찾는 수요도 는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달부터 9월 둘째 주까지 러닝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백화점 측은 센텀시티몰 2층에 미국 100년 브랜드 ‘브룩스(BROOKS)’ 매장을 새로 열었다. 백화점 측은 “균형 잡힌 쿠셔닝과 편안함으로 세계 러너의 사랑을 받는 브룩스 베스트셀러 ‘고스트 12(GHOST 12)’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장을 찾으면 족형 테스트기로 발등 발골 발길이를 측정해 최적의 러닝화를 추천받을 수 있다.
유명 브랜드 업체 역시 다양한 종류의 러닝화를 출시했다. 뉴발란스는 가벼운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퓨엘 코어 코스트 V3’를 판매한다. 쿠션이 풍부해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구겨 신더라도 뒤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르까프가 내놓은 ‘울트라 라이드’는 마이크로 스마트 퓨즈 기술을 적용해 견고하게 제작됐다. 안정감이 좋아 호응을 얻는다.
노스페이스는 갑피에 무봉제 공법을 적용한 경량 러닝화 ‘스피드 보아’를 출시했다. 측면에 있는 보아 다이얼과 발등의 벨트가 연결돼 편안한 수제화 같은 느낌을 받는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