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투자 업무 영역도 확장돼
- 인프라 갖출 땐 지역 경제 활력
지역의 연구·개발 자원을 하나로 모아 평가하는 중개 연구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창업계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벤처캐피털이나 액셀러레이터가 연구 성과물의 시장성을 평가하는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동남권 제조 혁신을 위한 창업 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지역 제조업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중개 연구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대다수의 벤처캐피털 소속 전문가와 금융·재무 분야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어 특정 산업을 분석하는 전문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역 주력 산업를 잘 이해하는 전문가를 심사역으로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대표는 “지역 네트워크에 기반한 중개 연구 인프라가 갖춰지면 제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오픈 이노베이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며 “창업 투자의 업무 영역은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즈다이나믹스 역시 제조업 분야에 중개 연구 개념이 도입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전망했다. 중개 연구에 참여하면 시장성을 분석해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신속하게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 특성상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게 중요한데, 중개 연구 인프라가 시장과 기술 분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예를 들어 화장품 원료에 관한 기술 평가가 이뤄지면 이를 기반으로 해외 판로를 빠르게 개척할 수 있다”며 “지역의 제조 혁신에 중개 연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