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金치’‘金상추’…추석 한 달 앞 채소 값 뜀박질

폭우·폭염 여파 한 달새 배 이상 ↑, 배추·풋고추 가격도 치솟아 우려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8-11 20:14:5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더 오를 수도” “월말엔 내려갈 것”
- 사과·배 작황 좋아 상승 없을 듯

무더위와 잦은 비에 한여름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늘었다. 폭염이 물러나는 이달 말이나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 추석 때문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8일 기준 부산지역에서 판매한 시금치(1㎏)의 소매 가격은 1만814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8일 가격이 727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두 배 이상 올랐다. 배추(상품·1포기)값도 뛰었다. 올해 지역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배추의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20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매달 오르는 추세다. 이달 기준 소매 가격은 3077원이다. 적상추(상품·100g) 역시 지난달 8일 기준 평균 가격이 750원이었지만, 이달에는 172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풋고추도 997원에서 1120원으로 올랐다.

채소류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데는 날씨 영향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시금치는 대표적인 저온 작물인데 폭염과 우천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본다”며 “고추 애호박도 요즘은 노지에서는 못 자라고 대개 강원 고랭지에서 생산하는데 그 지역에도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산지와 소매상인을 잇는 도매업계 역시 폭염과 잦은 비로 상품 관리가 까다롭다고 전했다.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의 한 업체 대표는 “배추 같은 경우 습하면 상하기 쉬운데, 올해는 작년보다 비가 잦아 관리가 더 어렵다”며 “산지 가격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탓에 추가적인 물가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폭염이 물러가는 이달 말이 되면 채소류 생산량이 증가해 오히려 시세가 안정된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산울산본부 측은 “요즘에는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명절 경기를 1주일 정도로 짧게 본다”며 “이달 말 날이 선선해지면 생산 지역이 확대되고, 추석 경기를 기대하고 비축했던 물량도 풀린다면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는 사과 배 등 대표적인 제수용 과일의 가격은 안정적일 거라고 내다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사과와 배는 작황이 좋은 편이고, 농가가 이른 명절 시기에 맞춰 출하 시기도 조절하기 때문에 물량은 문제가 안 된다”며 “시세를 예측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태풍을 비롯한 다른 변수가 없다면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부터 매월 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0.9% 올랐다.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이 급등했으나 농산물 가격과 공업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0%대 상승에 그쳤다. 이달 들어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한 달새 
 껑충 뛴 
 시금치 가격(1㎏)

7월 8일

→

8월 8일

7270원

1만8140원

※자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6. 6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7. 7[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8. 8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