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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만3000TEU급 건조…세계 최대 ‘컨선’ 기록 새로 썼다

스위스 해운사인 MSC에 인도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7-08 19:32:5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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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척 중 1척 계약일 3주 앞당겨
- 컨 연결땐 부산~경북 구미 거리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경신했다. 2만 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TEU는 길이 6.1m(20피트)짜리 컨테이너 단위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 6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을 계약일보다 3주가량 일찍 건조해 출항시켰다고 8일 밝혔다.

MSC GULSUN(굴슨)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다. 길이 6.1m짜리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중에서 최대 규모다. 컨테이너 박스 2만3756개를 한 줄로 연결하면 145km로 부산에서 경북 구미까지 거리와 비슷하다.

또한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게다가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해수를 이용해 황산화물을 정화하는 장치) 설치는 물론 향후 LNG 연료 추진 선박으로도 쉽게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부터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1990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을, 2000년에는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을 개발했다. 이후 2004년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5년 만에 적재량을 배로 늘렸으며 2015년에는 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세계 최초로 2만 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 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적극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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