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20% 줄어든 것과 대비
- 사드 사태 후 유커 의존도 낮춰
- 2040 맞춤형마케팅 등 홍보강화
- 대만서도 부산 관광객 유치 적극
- 팸투어 등 관광교류 강화 움직임
부산을 찾는 대만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관광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 시장의 체질 변화를 꾀하면서 직항이 있는 ‘대만’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만 역시 지역을 찾아 적극적으로 현지 관광명소 홍보를 벌일 계획을 내놔 관광 교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대만 방문객은 23만8000명으로 일본( 56만3000명) 중국(31만5000명)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숫자로는 세 번째지만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가율은 27.7%로, 일본(19.5%)과 중국(-20.3%)을 제쳤다. 올해는 지난 4월까지 총 8만3597명이 부산을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이처럼 대만 방문객이 급증한 배경으로 시는 사드 사태와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꼽는다. 과거 유커 의존도가 높았던 부산이 사드 사태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다국적 관광객 확보로 관광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면서 직항과 크루즈 둘 다 가능한 대만에 마케팅을 강화했다”며 “일본 중국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은 대만은 이제 지역 관광 시장의 주력 국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2040세대’ ‘여성’ ‘미식’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대만 현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 맞춰 부산관광공사도 최근 지역 관광업계, 대만 여행사와 공동으로 ‘부산 1박 체류’ 일정을 포함한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상품을 선보였다. 대만에서 부산까지 에어부산으로 이동한 후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3049t)를 연계해 일본 여행을 즐기는 코스다. 이전 크루즈 상품과 달리 방문객이 부산에서 하루를 머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여행 경향을 반영해 단체 관광객뿐 아니라 개별 여행객도 포함시켰다. 이 상품을 구매한 여행객은 총 350명으로,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차례로 부산을 방문하게 된다. 이외에도 하반기에 ▷국경절 연휴 연계 상품 개발 ▷대만 현지 여행사 공동 부산불꽃축제 연계 프로모션 ▷KKDAY(OTA) 공동 졸업여행 학생 대상 팸투어 등 새로운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부산~대만 항공 노선 편수도 증가했다. 지난달 부산~대만 노선은 총 482편으로 전월(468편)보다 14편이 늘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을 비교하면 왕복 36편이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한 달 만에 가오슝과 타이베이 노선을 각각 왕복 2편, 4편 증편했다.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늘자 자연스레 관광 교류도 강화되는 추세다. 대만 역시 적극적으로 부산에서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타이완(대만) 교통부 관광청은 이날 부산항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한국-타이완 크루즈 관광산업 현황 교류회’를 마련하고 크루즈 발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30일 NC백화점 서면점에서는 ‘2019 타이완 로드쇼-슬로우시티 슬슬오숑’ 행사도 연다. 타이완 관광청 관계자는 “타이완과 한국은 지난해 상호 방문객 수 200만 명을 넘고, 국적별 방문객 수로는 네 번째로 많다” 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부산 방문 외국인 증감률 |
국가 |
2018 |
증감률 (%) |
2017 |
일본 |
56만3000명 |
19.5↑ |
47만1000명 |
중국 |
31만5000명 |
20.3↓ |
39만6000명 |
대만 |
23만8000명 |
27.7↑ |
18만6000명 |
미국 |
17만9000명 |
6.7↓ |
19만2000명 |
필리핀 |
12만2000명 |
17.3↓ |
14만8000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