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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명륜 2차, 명륜 1호선 초역세권에 첨단 주거시설…‘힐스테이트 타운’이 선다

총 874가구… 청약 1순위 마감, 최고 경쟁률 6.67 대 1 기록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5-19 20:00:5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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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청약조정지 올해 첫 분양
- 견본주택 2만 명 몰려 인기실감

- 내일 당첨자 발표 뒤 계약진행
- 1차 단지와 합쳐 총 1367가구
- 미세먼지 잡는 시스템도 갖춰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1차에 이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짓는 두 번째 힐스테이트 아파트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49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후 입주를 마쳤다.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대 193 대 1을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까지 더해지면서 일대는 136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타운’이 된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136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타운’이 형성된다. 힐스테이트 명륜 1차(오른쪽)와 2차 조감도. 오른쪽 사진은 지난 4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명륜 2차의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 원일건설 제공·국제신문 DB
■올해 첫 1순위 마감

지난 13일 1순위 청약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6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26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1 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6.67 대 1이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 중에서 첫 번째 1순위 마감이다. 앞서 진행한 다른 아파트는 1순위와 2순위 청약에서 잇달아 미달분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견본주택에는 연휴까지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에 대한 관심은 부산에서는 처음 시행된 무순위 사전 접수에도 이어졌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무순위 사전 접수에는 3527건이 몰렸다. 무순위 사전 접수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규제와 관련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조정대상지역인 동래구에 짓는 아파트인 만큼 규제에 걸려 1순위 청약을 하지 못하는 수요자가 무순위 사전 접수에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에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에 있다. 부산에서는 드물게 평지에 아파트를 지어 실수요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입지적인 장점 외에도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특화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에어 샤워 시스템이 현관에 설치돼 강한 공기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했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주방 하부 급기 시스템과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H13 등급)를 장착한 환기시스템도 적용한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25일에는 무순위 사전 접수자 중 추첨을 거쳐 당첨자를 발표한다. 26일부터는 무순위 사전 접수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8개동 총 874가구로 구성된다. 100% 일반에게 분양된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면적 84~137㎡다. 84㎡형이 703가구, 109㎡형이 163가구, 137㎡형이 8가구다. 2022년 5월 입주할 예정이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필수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당시 1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이 193 대 1을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평균 경쟁률도 164 대 1이었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1차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에 가까운 만큼 실수요자들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명륜 2차가 들어서는 동래구가 해운대·수영구와 더불어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조정대상지역에 묶이면 우선 1순위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2년이 지나야 하고 납부 횟수도 24회가 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2주택 이상 보유 가구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주택 분양권 전매도 제한된다. 까다로운 대출 조건 탓에 힐스테이트 명륜 2차에는 청약 접수자가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 타당하다.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침체 상태다. 지난 8일에는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 청원자는 “나는 부동산을 업으로 하는 종사자도 아니고 부동산을 이용해 수익을 취하는 투자자도 아니다”면서 “현재 정부의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부동산 정책으로 지방 부동산은 초토화됐다. 부산 시민은 거주지 이동의 자유를 박탈당했다. 전세금을 내주려 해도 들어올 사람이 없다. 집을 사려고 해도 내 집이 팔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2000여 명이 동의했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의 청약 성적에 다른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인 다른 아파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나름 선전해 미달 사태는 피했지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도 언제든지 미분양 사태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반기에는 수영구 남천동에 포스코 건설이 짓는 더샵 아파트가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동래구 온천동에 짓는 래미안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아닌 소규모 아파트는 분양을 시작해도 조정대상지역 안에서는 미달 사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 교수는 “힐스테이트 명륜 2차가 조정대상지역이라는 규제 속에서도 3.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나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규모 아파트는 규제 속에서는 분양 시장에서 고전을 면하기 힘들다.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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