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단체·소상공인협회와 협력
- 市, 전용 플리마켓 개최 등 추진
부산지역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와 이용 확산을 위해 민관이 총력전을 펼친다.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휴가철’ 관광객에게 이용 촉진을 위한 홍보도 병행한다.
부산시와 부산소상공인희망센터는 19일 지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이 총 7200곳(지난 15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바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면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가 없고, 소비자에게도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부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참여했다.
제로페이가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도입된 만큼 빠른 정착을 위해 민관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 부산은행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오는 7월까지 제로페이 가맹점 수를 1만 곳까지 늘려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가입 안내와 홍보를 강화한다.
16개 구·군 역시 지역 소상공인협회와 손잡고 제로페이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부산진구청이 부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협회와 제로페이를 확산하려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가맹점 확보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제로페이 DAY’ 플리마켓을 연다. 디자인·공예품, 먹거리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30개 부스를 마련하고 결제수단은 ‘제로페이’로 지정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제로페이로 결제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매달 한 차례 제로페이 특화 플리마켓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는 공항 부산역 등 주요 관문지에서 집중 홍보도 벌인다. 소상공인의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유명 관광지 상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오는 8월 중에는 48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업해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는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윤경만 부산소상공인희망센터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로페이를 확대하려는 조처를 마련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