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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효자로 큰 소형SUV…새내기들 줄줄이 대기

내수 위축에도 지난달 판매량 ↑, 작년 대비 6% 늘어 1만4103대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  |  입력 : 2019-04-30 18:54:3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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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티볼리 연초 1위 쟁탈전 속
- 현대 베뉴·기아 SP2 연내 출시
- 내년엔 르노삼성 XM3도 가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잇달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형 SUV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올해 잇달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형 SUV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현대차의 베뉴(예정), 한국GM의 트랙스, 기아차의 SP2 시그니처(예정), 르노삼성차의 XM3 익스파이어(예정). 각 사 제공
30일 국내 자동차 업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는 6개 소형 SUV 1만41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310대보다 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이 내수 침체로 위축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차종도 다양해졌다. 5년 전 만해도 GM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 두 차종에 불과했다. 2015년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시작으로 기아차의 니로 스토닉, 현대차의 코나까지 가세했다. 지난해에는 총 6개 차종이 경쟁하며 13만8000대 수준의 시장으로 커졌다.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이제 소형 SUV 시장은 준중형 세단과 함께 사실상 엔트리 구매 수요의 격전지가 됐다.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80%을 상회하는 준중형·중형 SUV 시장과 달리 소형 SUV 시장은 국내 5사가 벌이는 1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지난달에는 코나가 1위를 했으며 티볼리 니로 순이었다. 지난 2월에는 티볼리가 코나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시장 추세를 고려해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줄줄이 소형 SUV 신차를 내놓는다. 시장이 확대되고 성별과 연령층이 다양화되면서 디자인은 획기적으로, 크기는 세분화됐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신차를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완성차업체도 있다.

현대차는 올해 엔트리급 SUV 베뉴를 출시한다. 베뉴는 최근 열린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어 젊은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베뉴 전면부는 턴램프와 헤드램프를 위아래로 나눈 분리형 레이아웃이 눈에 띄고 캐스캐이딩 그릴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측면부 역시 개성이 드러나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휠 아치로 역동성을 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도 최근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SP2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풍부한 볼륨감과 솔리드한 디자인, 고급스런 상품성으로 고급 가치를 추구하는 소형 SUV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소비자의 폭 넓은 수요를 충족할 정도로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했다. 기아차는 젊고 에너제틱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쏘울, 스토닉과 국내 대표 친환경차 니로 등 다양한 모델을 내세워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한다. 올 하반기 SP2 시그니처가 출시되면 풀라인업을 완성하는 셈이다. 소비자층을 더욱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SP2는 풍부한 볼륨감과 솔리드한 디자인, 고급스런 상품성으로 고급 가치를 추구하는 소형 SUV 수요층을 공략해 소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CUV’에 ‘SUV’ 차체를 더한 쿠페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인 ‘XM3 인스파이어’를 최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SUV 구입을 원하지만 세단에 익숙해 결정을 망설이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내년 초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적당한 크기와 뛰어난 연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년층과 은퇴한 노년층까지 아우르며 기대보다 큰 인기를 누린다”며 “현재 자동차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소형 SUV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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