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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부채 7770만 원…GDP 대비 부채비율 사상 최대

한은 분석… 가계빚 1534조 돌파

  • 정유선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02-24 19:31:3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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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가계의 빚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1534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는 1.2% 증가한 1975만2000가구였다. 가구당 부채는 7770만 원으로 4.6%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 부채 증가율(5.8%)은 2014년 2분기(5.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채 증가율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낮은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2015년(10.9%)과 2016년(11.6%)에 정점을 찍은 뒤 2017년(8.1%)부터 둔화됐다.

증가율은 떨어졌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정부의 명목성장률 전망치(3.3%)를 바탕으로 추산해보면 지난해 GDP 대비 가계신용은 85.9%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올라 사상 최대였다. 경제 규모보다 가계 빚이 더 빨리 불었다는 뜻이다. 특히 가계의 이자부담은 소득보다 약 7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날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는데 이자비용은 24.1% 뛰었다. 소득에 비해 이자비용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이자비용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분기 23.1%→2분기 26.5%→3분기 30.9%로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증가율은 3.7%→4.2%→4.6%를 기록했다.

정유선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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