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식품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기하지 않은 업소가 지난해에만 200여 곳에 이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부산사무소(이하 부산농관원)는 지난해 원산지 표시 단속으로 202개소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소 134개소는 형사입건했고,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 68곳에는 과태료 총 3230만 원을 부과했다.
원산지 표시 단속에서 적발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돼지고기가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배추김치와 쇠고기가 각각 59건, 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위반 업소 대부분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거나 소비자가 육안으로 외국산인지 국내산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품목 위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농관원은 앞으로도 한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DNA검증법 등 과학적 검증법을 동원해 부정유통 차단에 힘쓸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