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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일상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지역 사회와 소통도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8-11-27 18:59:1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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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 가입자 보험료 후원하고
- 고독사 예방·고령수급자 여행 등
- 시민이 체감하는 공헌활동 호응
- 사회적가치 실현 선도기관 우뚝

1987년 설립된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적인 공공기관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민들이 나이가 들어 일을 하지 못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다쳐 장애를 입었을 때 연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돕는다. 국민 생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공기관인 셈이다.
   
지난 9월 국민연금공단이 마련한 ‘국민연금 수급자 어르신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 공감여행’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지난 6월 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2186만 명에 달한다. 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451만 명이나 된다. 운용 중인 기금은 638조 원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인 연금관리공단으로 발돋움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단순한 조직 팽창을 넘어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사회공헌활동 눈길

   
국민연금공단은 시민의 곁에 함께하며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연금 개선 토론회 모습. 국민연금공단 제공
공단은 현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공단 직원 한 명의 선행으로 시작된 ‘저소득 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 사업은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싶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연금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을 위해 공단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액을 후원금으로 낸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사업은 현재까지 2800명에게 16억 원의 보험료를 지원했다. 사업을 유심히 관찰한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우수 사례’로 선정해 정부 정책과제로 채택하기도 했다.

공단 사옥에 있는 ‘ NPS 카페 36.5’도 시선을 끈다. 이 카페는 경력단절 여성 및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단 사옥마다 설치돼 있다. 일자리 제공을 넘어 카페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 임대수익만 생각했다면 NPS카페 36.5 운영은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커피보다 더 진한 사람 냄새가 퍼지는 것을 목표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한 사회공헌활동 넘어 일상적 사회공헌활동도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검진 코너’에서 검진을 받는 어르신들.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은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쓸 뿐만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공헌활동의 일상화에도 힘쓰고 있다. 공단은 연금 수급권 확인 과정에서 고령의 홀몸노인들에게 계절에 따라 생필품을 전달한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2만5000여 명에게 17억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단순히 생필품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초적인 건강 관리 및 고독사 예방 업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야쿠르트와 업무협악을 맺고 건강음료 전달도 시작했다. 이처럼 공단은 여러 기관과 협력해 일상적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밖에도 공단은 사회공헌활동 일상화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공단은 장애인이 나들이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전국에서 400여 명의 장애인을 평창으로 초청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빙상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한 한 장애인은 “평창올림픽이 열린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관전한다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며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으로 즐거움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공단은 혼자 사는 고령의 연금수급자를 모아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행사도 꾸준히 열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한 어르신은 “제주도에 간다는 말에 설레 밤새 한숨도 못 잤다.행사를 마련해준 공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 눈길

공단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회공헌활동 중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은 시민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부산진구 개금 3동에 있는 이른바 ‘기찻길 마을’ 일대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고령자가 많은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주민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주민을 여러 외부 활동에 참여시켜 새로운 공동체 구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단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지역과의 소통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달 2일 김성주 이사장은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부산시민 300여 명과 연금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단이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 건 1987년 국민연금이 제도화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를 통해 김 이사장은 시민들에게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연금제도와 기금 운용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김 이사장은 “평소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대화의 장을 마련해 연금에 대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보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숙기 진입, 불신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

지금까지 국민연금공단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았다. 자신이 낸 보험료만큼 노후에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또 공단의 연기금 운용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가입자도 많았다.

그러나 공단이 시행한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불신과 불만 섞인 시선은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다.

이에 공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한국대학신문이 주관한 ‘공기업 사회공헌 대상’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30년 넘게 이어진 국민연금 제도는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사회구성원의 미래를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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