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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소외 없는 해사 전략·문화 만들 것”

만장일치로 연임 성공 임기택 IMO 사무총장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8-11-23 19:30:1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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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개도국 이해관계 조율
- 선박온실가스 감축 세부전략과
- UN 지속가능 개발계획에 주력”

“IMO(국제해사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회원국 간, 지역 간 대립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회원국 간 교량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121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안이 통과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IMO는 선박안전, 보안 및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 종을 관장하는 UN 산하 전문기구이다.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연임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2019년까지였던 임기가 2023년까지 연장됐다. 임 사무총장은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제9대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국제해사기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율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그는 임기가 연장된 만큼 세계 조선·해운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및 기후 변화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이 회원국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선박의 설계와 운항 형태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 국가간 대립이 심각한 데 합의점을 찾아서 지난 4월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또 IMO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맞춰 2050년까지 어떤 역할을 할지 마스터플랜을 만드는 데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해사기구 내에서도 애로사항이 많다. 새로운 국제규범을 따라가는 데 있어 개도국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전략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조선 및 해운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기본 역량 자체가 세계 정상급인 만큼 국제적 변화와 추이를 사전에 파악해 통합적 분석을 해 대비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임 사무총장은 상선 승선경력과 30년간의 해양수산분야 재직, 부산항만공사 사장 경력 등을 통해 실무와 행정 능력을 고루 갖춘 종합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IMO 연락관(1998~2001년) 및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2006~2009년)으로 재임하며 국제적인 행정 감각을 갖췄다.

이은정 기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출생

1956년 1월 22일(경남 마산)

학력

경남 마산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대 대학원 해사법학박사과정 수료

주요 경력

1985~
1994년

해운항만청 선박안전담당 사무관

2001년

해양수산부 해사기술담당관

2004년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의장

2009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 해사안전정책관

2012~
2015년

부산항만공사 사장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 취임

2018년 

2023년까지 임기연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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