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개월 주기로 시장금리 적용해
- 이율 조정하는 회전식 상품 각광
- 연 2%대 은행권 예적금도 주목
- 일부 저축은행 최대 4%대 혜택
금리 인상기를 맞아 0.1%라도 높은 이자를 찾아 이동하는 ‘금리 노마드족(族)’식 재테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연 2%대 은행권 예·적금 상품과 조건에 따라 최대 4%대 금리 혜택까지 내세운 저축은행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리 상승기에는 가입 당시 금리가 만기 때까지 적용되는 상품보다 회전식 예금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전식 예금은 시장금리에 연동해 주기적으로 금리를 바꿔주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연 금리 1.25%, 회전 주기 3개월인 예금에 가입했다고 하면 3개월 후 시장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이를 반영해 예금 금리가 1.5%로 올라간다. 회전 주기는 6개월이 적당하다. 우리은행의 ‘아이터치(iTouch) 우리예금’은 2주 간격으로 가입자를 모집한다. 가입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하면 된다. 모집 기간마다 시장금리가 반영된다.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는 고객이 정하는 주기마다 시장금리를 적용해 이율을 조정한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과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다르다. 최대 2.11%다.
특별판매(특판) 상품도 눈여겨보자. 특판 상품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이나 모집 금액 한도를 정해 놓고 판매하는 상품이다. 복잡한 조건 없이 기존 상품과 비교했을 때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는 알짜 상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 BNK부산은행은 모바일은행 썸뱅크를 통해 100만 원 이상 가입하면 특판금리 연 2.1%를 주는 MySUM정기예금S를 판매 중이다.
특판 상품 중에선 최고 금리 4%대인 상품까지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방카슈랑스에 가입하면 연 최대 금리 4.6%까지 이자를 준다. 저축은행에서 내놓은 상품 상당수는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 시장금리를 반영하거나 중도에 해지해도 연 이율을 보장해주는 경우도 많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 OK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가입 기간은 3년으로 길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간에 해지해도 연 이율을 보장해주는 상품은 투자상품을 바꾸느라 잠시 돈을 예치해둘 곳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 장점 덕분에 ‘중도해지 OK 정기예금’은 판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누적 판매금액 1조 원을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금리를 주는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3개월 이상 예치하면 연 이율 2.1%, 6개월 이상 2.2%, 9개월 이상 2.4%다. JT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는 2.7%며 12개월 주기로 시장금리를 반영한다. 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는 하루만 돈을 맡겨도 연 1.2% 금리 혜택을 준다. 여윳돈을 잠시 보관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