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상의 ‘남북경협특위’ 추진
- “철도 중심지 핵심적 역할할 것”
- 중기중앙회·재계도 환영 일색

부산지역 상공계와 중소기업 관련 단체도 논평을 내고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부산 상공계는 적극적으로 남북경협을 준비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TSR(시베리아 횡단철도)과 TCR(중국횡단철도)의 출발지가 될 부산이 남북경협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용도 회장은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단한 진전을 보인 것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며 “남북간 조기 철도연결,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협의 물꼬도 빠른속도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남북경협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번 공동선언은 민족 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논의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연내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개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사업의 조기 재개 노력,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한 만큼 향후 경제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도 “남북 평화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 기업들은 연내 북한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 뒤 즉시 재가동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계도 환영의 입장을 전하며 대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협의 조건이 조기에 성숙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7월 구성된)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계의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장호정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