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행보 비교해 한국 관심 촉구
- 인적·문화적 교류 병행도 강조
중국이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 굴기’에 나선 가운데 우리도 한반도 미래 성장 공간으로서 북극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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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열린 북극학회 창립세미나에 참가한 회원과 토론자 등이 기념 촬영을 했다. |
지난해 말 인문사회과학 최초로 한국연구재단 등록을 마친 북극학회는 31일 서울 정동역사박물관에서 첫 창립세미나를 갖고 북극정책을 논의했다.
북극학회는 2000년대 초부터 북극에 대한 관심을 가진 러시아 전공 교수들이 북극연구를 이어오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신북방정책 발표 등으로 북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본격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창립하게 됐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한, 북·미 간, 북·중 간 고위급 접촉 등 한반도 주변 상황이 급변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앞으로 조성될 한반도 해빙무드는 미래 성장공간으로서 북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희대 배규성 국제지역연구원 교수는 “중국이 올해 1월26일 발표한 ‘북극정책 백서’는 북극을 ‘일대일로’에 연계한 중국 굴기정책이며, 2050년 중국몽의 본격적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 교수는 “중국의 북극을 통한 운송 및 무역로의 확보는 동해에 큰 자극을 주고 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쪽 ‘북방항로’든, 캐나다쪽 ‘북서항로’든 동해를 거치게 돼 있어 이런 중국의 행보에 대해 신북방정책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발전연구원 허윤수 박사는 “기존의 북극항로는 주로 물류와 산업측면에서만 접근해왔는데 북극학회의 연구는 인문사회 측면에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향후 시베리아, 북극에 우리 지역기업들이 진출할 때 산업 투자만 이뤄질 것이 아니라 인적 교류, 사회문화적 교류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