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이탈’ 우려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개월간 증시를 짓눌러 온 미국의 금리 관련 이슈가 종료되면서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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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일 대비 11.05포인트 오른 2496.02로 장을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로 장을 마쳤다. 이 종가는 지난달 2일(2525.3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장중에는 2508.71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자국의 정책금리를 ‘연 1.25~1.50%’에서 ‘연 1.50~1.75%’로 인상했지만, 코스피는 끄떡없던 셈이다.
이는 미국발 금리인상 리스크가 시장에 선(先)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개월간 지속된 불확실성이 이날 끝난 것도 코스피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한국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유예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3억 원과 821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300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금리인상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1.57%)나 급락한 871.62로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와 달리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3억 원과 1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4차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 탓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오른 10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