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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초] 코인은 평등할 수 있는가

  • 국제신문
  • 정세윤 기자 spica@kookje.co.kr
  •  |  입력 : 2017-12-27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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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 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의 하드포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B2X’ 라는 팀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채굴한 비트코인을 ‘훔쳐서’ 비트코인 사용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물론 비트코인 오리지널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훔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B2X 코인에서 사토시의 채굴분을 훔친다는 것이다.

하드포크를 하면 이런 것이 가능해진다. 이더리움 재단 또한 ‘The DAO’ 해킹 사태 때 해커에게 이더(이더리움의 통화)를 도둑 맞자 해커의 이더를 ‘훔치는’ 하드포크를 감행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코드가 법이다’라는 주장을 했고 아직까지 ‘중단될수 없는 앱을 만든다’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이더리움 재단과 지지자들의 가치판단이 이더리움의 진로를 결정한 것이다.

코인은 평등하지 않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코인은 비트코인 소유자에게만 배분된다.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된 이더리움클래식 또한 이더리움 소유자에게만 배분됐다.(물론 어떤 것이 오리지널 블록체인인지는 논란이 있다)

더 예전으로 가면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 혼자서 100만개 가까이 채굴했고 이더리움 재단과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 1000만개를 선(先)채굴(Premine)해서 자신들의 몫으로 가졌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경우 당시에는 아무도 비트코인을 채굴하지 않으니까 자신이라도 채굴한 것이고 이더리움 재단의 경우 1000만개의 이더를 이더리움 개발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코인이 평등할 순 없지만 평등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창시자인 찰리 리는 단 150개만 채굴한 뒤 라이트코인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라이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는 이미 론칭 1주일 전에 나온 상태였다.

모네로나 도지코인 같은 경우에도 창시자가 선채굴하지 않은 코인으로 유명하다.

정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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