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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해킹 손실로 파산

전자지갑 털려 자산 17% 잃어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7-12-19 19:49:33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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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1년새 수익률 1만%
- ‘대장’ 비트코인 1756% 상승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연이은 해킹으로 피해가 불어나자 처음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거래소가 해커들 표적이 된 탓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빗의 파산 선언은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이 연이어 해킹을 당하면서 손실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빗은 이날 새벽 4시35분 해킹으로 인해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의 17%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5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도둑맞았다. 야피존은 당시 해킹 피해에 이어 자사 상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벌어지자 지난 10월 사명을 유빗으로 바꿨다. 가상화폐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은 해킹으로 털릴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커들의 표적이 된 이유는 가상화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몸값이 많이 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최근 1년 동안 수익률은 1만%에 육박한다. 19일 오후 3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거래되는 이더리움의 1코인당 가격은 98만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9700% 올랐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보다 한층 더 진화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756% 상승해 ‘대장 코인’으로서 위세를 떨쳤다. 지난 5월 상장한 라이트코인은 196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은 전 구글 직원 찰리 리가 만든 가상화폐다. 비트코인보다 거래 편의성이 좋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라이트코인의 최대 채굴량과 유통량은 비트코인의 4배가량에 달한다. 대시는  지난 4월 상장한 이후 1494% 올라 수익률 1000% 이상 대열에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가상(암호)화폐별 수익률

코인

상장일 또는 지난해 말

상장가 또는 종시 가격

19일 오후 3시 가격

증감률

이더리움

2016년 12월 31일

1만200원

98만원

9700%

비트코인

2016년 12월 31일

119만2000원

2212만6000원

1756%

라이트코인

2017년 5월 3일

2만1000원

43만3750원

1965%

대시

2017년 4월 29일

8만9000원

141만9900원

1494%

비트코인캐시

2017년 8월 28일

35만원

253만원

623%

이더리움 클래식

2017년 5월 19일

7800원

4만7420원

506%

※자료 :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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