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탄·석유제품 4.4% 상승
- 9월 잠정치 전월보다 0.5% ↑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이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 잠정치는 102.81(2010년 100 기준)로 8월보다 0.5% 상승했다.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오르면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준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국제 유가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8월 평균 50.22달러에서 9월 53.66달러로 한 달 사이 6.8% 올랐다.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이 0.8% 상승했다. 나프타(9.4%) 휘발유(7.4%) 등유(6.5%) 경유(5.6%) 등 석탄 및 석유제품(4.4%)의 오름 폭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0.3% 오르면서 상승률이 8월(4.6%)보다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우럭(28.4%) 냉동꽃게(27.2%) 등 수산물은 3.2% 상승했다. 마른고추(86.6%) 토마토(24.9%) 등 농산물은 0.8% 올랐지만 달걀(-23.9%) 닭고기(-9.5%) 돼지고기(-0.8%) 등 축산물은 3.7%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음식점·숙박(-0.3%) 운수(-0.2%)는 떨어졌지만, 금융·보험(0.1%) 사업서비스(0.2%)는 소폭 올랐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