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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4%,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

통계청 8월 고용동향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20:05:0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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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취업 증가 21만2000명
- 증가폭 4년6개월 내 최저치
- 7개월 만에 30만선 붕괴

- 청년실업률 0.1%P 올라
- 체감실업률은 22.5%
- 1년 새 1.0%P 큰 폭 상승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추락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4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체감실업률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1월(24만3000명) 이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30만 명을 밑돌았으며,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 증가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 1월 24만3000명이던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이었다.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 폭이 둔화됐다. 지난 7월 10만1000명 늘어났던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는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 방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올해 8월에는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일용직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며 “건설업 취업자 즉 일용직 노동자 수 하락세에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기저효과 탓도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8만7000명 늘어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는 데다 내수 부진도 길어지고 있는 것도 고용시장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부산의 취업자 수는 16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8만6000명으로 1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9%로 1년 전부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울산과 경남의 실업률은 각각 3.7%와 2.6%였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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