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제주도 서귀포 문섬의 부속도서인 새끼섬이다. 우리나라에 레저 목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이 시작됐던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다 보니 스쿠버 다이버들은 이곳을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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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걱치 무리가 연산호와 어우러져 한가롭게 유영하고 있다. |
초급 다이버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수중에는 진행 방향에 따라 로프가 연결돼 있다. 입수 후 북쪽으로 조금 진행하다 보면 수심 10m 안팎의 얕은 곳에 무리지어 있는 수백 마리의 주걱치를 만날 수 있다. 농어목에 속하는 주걱치는 18cm 정도의 타원형 몸에 몸과 머리가 옆으로 납작하다. 심할 정도로 옆으로 납작한 몸이 타원형을 이루다가 꼬리자루 부분에 와서 갑자기 가늘어지는 모습이 ‘밥주걱’을 연상케 한다. 눈은 크고 머리의 옆면 가운데보다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 주둥이는 짧고 입은 아래쪽으로 비스듬하게 열린다. 아랫턱이 윗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양쪽 턱에 있는 이빨은 잘고 좁은 띠를 이루고 늘어서 있다.
주걱치의 몸빛깔은 흑갈색으로 다소 칙칙하게 보인다. 무리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도 별 경계심 없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은 관찰자 입장에선 여유를 가질 수 있어 흥미롭다. 이들은 야행성이다. 낮 시간 동안 바위틈이나 조류가 약한 곳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지만 밤이 되면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