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환경에너지 분야 통합 전시회인 ‘2017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엔텍)’이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국제신문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300개 기업 750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본지는 참가 기업과 기관을 소개하는 ‘엔텍 2017 미리 보기’ 시리즈를 연재한다.

다음 달 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 참여하는 도원에이팩스는 수처리 관련 기계 설비와 석유화학플랜트용 유해성 폐기물 처리용 소각로 플랜트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도원에이팩스의 수처리용 미세목 자동 스크린 설비. 도원에이팩스 제공

- 내달 6일부터 3일간 벡스코서
- 에싸, 하수 오염제거 55국 특허
- 선진B&T는 인체 무해 탈취제
- 도원에이팩스, 소각기 플랜트 등

지구 온난화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엔텍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신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에싸는 2011년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 공법을 개발해 국내 수처리 업계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에싸는 최근 하수 및 오·폐수 처리장에 적용되는 협잡물 제거용 무빙스크린 제진기인 ‘3-Way Screen’ 장치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수처리용 제진기 장치는 한 방향 흐름으로 오염물을 제거하지만, 에싸의 기술은 전방 하부 후방을 아우르는 세 방향에 유체흐름이 형성된다. 이에 따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오염물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방식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이나 섬유사 등 미세한 오염물질을 원형 그대로 이송 또는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싸는 이 기술로 55개국 국제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선진B&T가 개발한 일반 생활용 친환경탈취제 크린코어 제품. 선진 B&T 제공

선진B&T는 올해 전시회에 미생물·천연추출물을 이용한 탈취제를 선보인다. 1988년 설립한 선진B&T는 환경·축산·생활오염 분야 환경탈취제 전문회사다. 천연추출물과 미생물을 혼합·숙성을 통해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탈취제를 개발했다.

도원에이팩스는 올해 열리는 엔텍 2017에서 해외 폐수처리장에 공급 중인 다수의 장비를 선보인다. 1996년에 설립된 도원에이팩스는 현재 핀란드·말레이시아·대만·터키·베트남·러시아 등 전 세계 15개국에 수처리 설비와 소각로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개발한 기술은 슬러지 수집기, 미세목 자동 스크린, 로터리 제진기 등 수처리 관련 설비와 유해성 폐기물 처리용 소각로 플랜트 등이다.

특히 2015년에는 이란의 석유화학 건설사와 소각로 플랜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폐기물에 열을 가해 산화시키는 방식으로, 24시간 자동 운전되는 특징을 가졌다. 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다루는 기술이지만, 도원에이팩스가 중동 시장을 공략하며 국내 최초로 플랜트 전 공정을 제작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