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사진)는 산호충이라 불리는 작은 동물로 구성되어 있는 군체(群體)이다. 산호충은 입 부분에 있는 수많은 작은 촉수인 폴립(polyp)을 이용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2500여 종의 산호들은 폴립의 성질에 따라 모양과 색이 달라진다.
산호는 크게 경산호와 연산호로 나뉜다. 전자는 6의 배수 만큼씩 폴립이 있어 육방산호류로, 후자는 8개의 폴립을 가져 팔방산호류로 분류된다. 산호는 먹이를 잡기 위해 폴립을 사용한다. 낮에는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 되면 활짝 펼쳐 먹이를 기다린다. 지나가던 먹이가 폴립에 닿으면 재빨리 자포를 발사해 먹이를 기절시킨 다음 입을 통해 강장으로 집어넣는다. 자포에는 독이 있어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산호는 예민한 편이다. 포식자가 나타나거나 위협을 느끼면 폴립을 순간적으로 거둬들인다. 활짝 펼쳐진 폴립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산호 폴립 속에는 편모조류의 일종인 주산텔라(Zooxanthellae)가 공생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산호충에게 영양분을 공급한다. 산호충은 자포를 이용, 동물플랑크톤 등 작은 해양생물을 잡아먹기는 하지만 주산텔라가 광합성을 통해 공급하는 당류(탄수화물)와 같은 영양물질에 의존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