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밥상물가, 쌀값 빼고 다 올랐다

무 1개 3000원 배가량 급등…전통시장 반찬거리 장보기, 작년보다 월 10만 원 늘어

市, 오늘 설 물가 대책회의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7-01-03 21:39:1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00~3000원 하던 양배추 한 통이 5000원까지 올랐어. 가뜩이나 벌이는 줄었는데, 시장 한번 보러 올 때 작년 이맘때보다 못해도 2만 원은 더 쥐어야 하니, 휴!"

   
연말 연시를 지나면서 채소류 등 밥상에 오르는 식품 가격이 지난해 원단에 비해 급등해 설 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한숨을 드리우고 있다.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농수산물새벽시장의 한 채소가게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구입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3일 저녁 식사 준비를 하려고 부산 부전시장을 찾은 김현숙(여·56) 씨는 양배추를 몇 번이나 들었다놨다 반복하다가 결국 반통만 샀다. 이날 김 씨가 산 무, 당근, 소고기, 달걀, 오징어 등 모든 반찬거리 가격은 9만100원. 1년 전에 같은 품목과 수량을 샀을 경우 7만600원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번 장을 보는 데 2만 원은 더 오른 셈이다. 주 2회가량 장을 보는 김 씨가 평소와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려면, 지난해 이맘때보다 한 달에 최소 10만 원 이상은 더 써야 한다.

새해 벽두부터 밥상 물가가 급등하면서 김 씨처럼 장바구니를 쥔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이미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농심 평균 5.5% 인상)과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다 최근 급등한 식료품 가격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 채소 가격의 급등이 문제다.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한 생산량 및 반입량 급감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말이 나올만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무(1개) 가격은 지난해 1월 1500원에서 현재 3000원으로, 양배추(1통)는 2500원에서 5000원으로 배가량 치솟았다. 달걀 가격은 말할 것도 없다.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한숨이 깊어지는 건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부전시장 내 대저상회 이수연(40) 사장은 "경기가 나쁠 때 가정에서 줄일 수 있는 게 먹을 것밖에 더 있나. 오른 가격 때문에 주저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많다. 가뜩이나 얇아진 지갑마저 닫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부산시는 4일 '설명절 대비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농·수·축산물의 수급 불안 요소 점검 및 물가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선다. 또 4~11일을 물가관리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통해 성수품 수급 상황, 가격 동향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내년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때 공인중개사 정보 기재 의무화
  2. 2거제서 반려견과 산책 후 귀가하던 10대, 차에 치여 사망
  3. 3BIFF 개막식 배우 박은빈 단독 사회 맡는다
  4. 4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발굴 33년만에 시민 공개… 범시민반환운동 첫 결실
  5. 5작년 12월 김해공항서 베트남인 도주…반복되는 유사사건
  6. 6스타벅스 거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상시판매
  7. 7도랑에서 뒤집힌 차량…119와 영상통화로 시민이 3명 구조
  8. 8추석 연휴 마지막 날 3일 전국 고속도로 원활 흐름
  9. 93일 추석 연휴 마지막날 부울경 대체로 흐려
  10. 10ADHD 진료 받은 성인 5년 간 5배 급증
  1. 1추석연휴 민생 챙긴 尹, 영수회담 제안에는 거리두기
  2. 2포털 여론조작 의혹에 대통령실 "타당성 있어" 與 "댓글에 국적 표기"
  3. 3강성조 "자치경찰교부세 도입 필요, 지방교육재정 재구조화 고민해야"
  4. 4[뭐라노] 초유의 내분과 위기 딛고… BIFF, 오늘 다시 힘찬 항해
  5. 5[뭐라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5일 개시
  6. 6尹, '노인의 날' 축하…"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 피와 땀 덕분"
  7. 7국회 연금개혁안 총선 뒤엔 나올까…특위 활동기한 연장키로
  8. 8대통령실 참모들, 추석직후부터 '총선 앞으로'
  9. 9검찰 '36회' 대 민주당 '376회'
  10. 10尹, ‘명절 근무’ 지구대 소방서 찾아 격려
  1. 1내년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때 공인중개사 정보 기재 의무화
  2. 2스타벅스 거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상시판매
  3. 3부산 아파트 매매지수 보합세 눈앞…3주 연속 -0.01%
  4. 4'박카스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 별세
  5. 5"데이터센터 설립 신청 68%, 부동산 이익 목적 '알박기'"
  6. 6'하도급 대금 연동제' 4일 시행…연말까지 계도기간 적용
  7. 7고물가에 등골 휜 추석…소외받는 사람 줄길
  8. 8‘K-막걸리’ ‘K-김’ 해외에서 인기 여전… 수출 실적 호조
  9. 9가계 이자지출 월평균 13만 원 '역대 최대'…2년간 52%↑
  10. 10추석에도 '부산엑스포 유치'…산업 장관·통상본부장 총력전
  1. 1거제서 반려견과 산책 후 귀가하던 10대, 차에 치여 사망
  2. 2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발굴 33년만에 시민 공개… 범시민반환운동 첫 결실
  3. 3작년 12월 김해공항서 베트남인 도주…반복되는 유사사건
  4. 4도랑에서 뒤집힌 차량…119와 영상통화로 시민이 3명 구조
  5. 5추석 연휴 마지막 날 3일 전국 고속도로 원활 흐름
  6. 63일 추석 연휴 마지막날 부울경 대체로 흐려
  7. 7ADHD 진료 받은 성인 5년 간 5배 급증
  8. 8산청엑스포 추석 연휴 구름 인파로 대박 행진
  9. 9서해 밀입국 시도 중국인 22명 경찰에 붙잡혀
  10. 10진주 풍성한 10월 축제… 가을의 깊이 더한다
  1. 1롯데, 포기란 없다…삼성전 15안타 맹폭격
  2. 2[속보] 한국 바둑,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
  3. 3'박세리 월드매치' 7일 부산서 개최… 스포츠 스타 대거 참석
  4. 4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놓친 롤러 대표 정철원 “너무 큰 실수”
  5. 5북한 역도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5체급 중 3체급 우승
  6. 6한국 야구, 대만에 0-4로 완패…금메달 먹구름
  7. 7클린스만호, A 매치 명단 발표…손흥민 등 ‘완전체’
  8. 84000명의 야구선수들이 기장군에 모였다, 그 사연은?[부산야구실록]
  9. 9롯데, 삼성과 DH 1차전서 5연승 좌절
  10. 10중국 축구 대표팀 응원이 90%?…다음, 응원 서비스 중단
우리은행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