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산면세점 과제] 자본금 확충·대기업 면세점 공세 방어가 관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0억 증자 계획 실현 미지수에
- 中企제품 구색으론 경쟁력 부족
- 브랜드 유치 실패 땐 적자 우려
- 부산관광공사 참여 여부도 미정

'부산면세점'이 부산의 새로운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 원도심권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자본금 확충과 경쟁력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 원도심 관광명소인 용두산공원에 제3의 시내면세점 입점이 확정됐다. 사진은 최근 용두산공원을 찾은 중국인 크루즈관광객들 뒤로 보이는 입점 예정 판매시설. 국제신문DB
18일 부산면세점에 따르면 면세점은 비엔스틸라, 세운철강 등 부산상의 소속 14개 회원사가 각각 1억 원씩, 총 14억 원을 우선 출자해 섭립됐다. 부산면세점은 앞으로 증자를 통해 200억 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부산면세점은 심사 과정에서 지역 유력기업이 대거 참여한 만큼 자본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특허권을 따냈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계획일 뿐 실제 자본금 확충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통 공룡'인 롯데·신세계면세점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부산면세점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문을 연 SM면세점 등 다른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경우 연일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겪고 있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개점 초기에는 어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보다는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의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점 초기 전체 제품의 18.8%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하고, 향후 최대 40% 수준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공익형' 면세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및 국내 인기 브랜드의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흥행에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입점 매장 및 상품 구성은 면세점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이다. 유명 브랜드 유치에 실패할 경우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내면세점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부산관광공사의 투자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앞서 부산관광공사는 부산면세점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오다 부산시의회의 제동으로 보류된 바 있다. 특허권 심사 도중에 관광공사의 부산면세점 출자가 결정되면 특혜 시비를 초래할 수 있고, 자칫 시내면세점의 적자가 장기화하면 그 부담을 시와 관광공사가 떠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광공사는 시와 협의해 출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시의회의 동의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지만, 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무산될 수도 있다. 

관광공사 유정우 박사는 "시내면세점이 흑자를 내든 적자를 내든 관광공사 출자지분은 10%에 불과하다"며 "시의 방침에 따라 참여 여부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부산면세점 참여 기업

비엔스틸라

태광

세운철강

삼강금속

윈스틸

바이넥스

그린조이

대원플러스건설

태웅

동성코퍼레이션

광명잉크제조

대륙금속

동진기공

와이씨텍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2. 2미국발 인플레 공포…코스피 사흘 연속 1%대 하락
  3. 3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4. 4‘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5. 5[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6. 6연금 복권 720 제 54회
  7. 7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8. 8HMM 한바다호 명명식…23일 부산서 정식 취항
  9. 9이대호·전준우 첫 동반 라인업 제외
  10. 10르노삼성 노사 강대강…XM3 수출물량 뺏길라
  1. 1지역구로 출근 러시…시의원실은 ‘부재중’
  2. 2김부겸 총리 인준 강행…박준영 끝내 자진 사퇴
  3. 3박재호·이성권 14일 회동…부산부동산특위 접점 찾을까
  4. 4이언주, 국힘 최고위원 출마 저울질
  5. 5야당 “여당, 꼭두각시 총리 탄생시켜”…청문정국 결국 강대강
  6. 6국가균형위원장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재인 정부 내 반드시 이행"
  7. 7원외 지역위원장 조직 장악 한계…부산 민주당 내홍 심화
  8. 8이재명 매머드급 포럼…이낙연 부산 세몰이에 맞불
  9. 9지역 민심과 따로 노는 문재인 정부 “4년간 균형발전” 자화자찬
  10. 10국힘 당권경쟁 고전하는 PK 주자
  1. 1미국발 인플레 공포…코스피 사흘 연속 1%대 하락
  2. 2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3. 3‘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4. 4[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5. 5연금 복권 720 제 54회
  6. 6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7. 7HMM 한바다호 명명식…23일 부산서 정식 취항
  8. 8르노삼성 노사 강대강…XM3 수출물량 뺏길라
  9. 9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국제공모’로 급물살
  10. 10동원개발- 부산의 중심 슬세권·역세권·숲세권 품은 ‘서면 동원시티 비스타’
  1. 1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2. 253만 인구 김해 공공의료기관 ‘0’…유치전 뛴다
  3. 3“해사법원도 수도권행 우려…부산 유치 정치권 나서라”
  4. 4시민단체 “해상케이블카 문제점 여전”
  5. 5국도 5호선 연장에 거제 명진터널 조기개통 탄력
  6. 6‘깡통’ 분양형호텔 난무에…손배소 재판부 이례적 현장검증
  7. 7요양병원 집단감염 고리 끊었다…선제검사·백신접종·방역 3박자
  8. 8[뉴스 분석] 쉽게 잘리는 전자발찌…“더 강하게 만들자” “인권도 고려해야”
  9. 9오늘의 날씨- 2021년 5월 14일
  10. 10양산시, 전국승마대회 개최 추진
  1. 1이대호·전준우 첫 동반 라인업 제외
  2. 2프랑코, 투구 습관 간파?…거인 마운드 어쩌나
  3. 3‘어린 주장’ 김진규 아이파크 이끈다
  4. 4류현진, 칼제구 부활…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
  5. 5메스 든 거인 수장…성적·선수단 조화 두 토끼 잡을까
  6. 6다대포서, 한강서…2049명 ‘나만의 코스’ 걷고 달렸다
  7. 7"ESL 탈퇴 못해" 3개 구단, UCL 2년간 출전정지될 수도
  8. 8롯데 '서튼호' SSG 잡고 첫 승...'스윕'은 면했다
  9. 9특정선수만 기용, 유망주 외면…‘꼴찌 롯데’ 전락에 팬도 등 돌려
  10. 10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경질, 새 사령탑에 서튼
우리은행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박원욱병원②
100세 시대 자산관리 신탁이 답
가업승계신탁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