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 미래전략 "선사 주식공유로 해운경쟁력 확보해야"

오늘 부산항 미래전략 세미나…한종길 성결대 교수 제안

  • 이흥곤 기자
  •  |   입력 : 2016-12-15 18:54:2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양클러스터 구축도 필요"

한진해운 몰락으로 잃어버린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해운과 화주·조선·금융을 연결하는 인위적인 고리인 가칭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Alliance)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16일 오후 1시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항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부산항의 미래전략 정책세미나에 앞서 성결대 한종길(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가 15일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나왔다.

한 교수는 '해운산업 위기와 당면과제'라는 발제문을 통해 "국내 해운의 고질적인 문제는 해운과 조선, 해운과 화주, 해운과 금융 간의 신뢰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전제한 후 "정부는 20년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없어 흐지부지하게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해운연합의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해운선사의 주식 공유를 통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다. 화주(2대 주주)·조선(3대 〃)·국책은행(4대 〃)이 운항선사(1대 〃)의 주주가 돼 화주는 해운사에 장기 수송계약으로 화물을 보증하고, 선박이 필요한 해운사는 화주와 관련된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고, 금융회사는 신조선과 선복 확보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일본처럼 선순환 구조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항만공사도 선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선박관리회사는 선박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 교수는 덧붙였다.

한 교수는 "한국과 해상물동량이 비슷한 일본이 이런 공생의 틀을 통해 우리보다 3배나 많은 선복량을 가지고도 자국 화물의 70%를 자국 선박으로 수송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시스템을 도면하면 현재의 자국 선박 수송률을 현재 30%에서 50%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재벌이 해운업을 운영하는 것은 세계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에 한진해운 몰락과 현대상선이 사실상 국유화된 지금이 한국해운연합의 틀을 갖추기에 가장 적기"라고 주장했다.

동명대 우종균(국제물류학과) 교수는 '부산항의 항만클러스터 현황과 당면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항만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선박수리, 선박급유, 선용품 공급 등 해양비즈니스 클러스터 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기자재·전자산업· IT산업 세계 1위인 한국은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지만 단순 터미널의 기능이 강한 부산항의 총 부가가치는 싱가포르의 35%에 불과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해양·항만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모델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앞서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위기와 당면과제' 기조발표를 통해 한진해운 사태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방안 등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하면서 "지역 해운항만 관련 기업들이 수익을 높여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이날 세미나에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흥곤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5. 5[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9. 9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10. 10[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8. 8[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