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서
- 외부인 출입 통제하고 진행
부산에 새롭게 추가되는 시내면세점의 사업자 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3곳의 후보 가운데 누가 특허권을 낙점 받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정보의 사전유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과 먼 곳으로 장소를 옮겼고, 연수원 입구에서부터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결과는 17일 오후 8시께 발표된다.
심사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관세청으로부터 세부 일정을 전달받은 후보들은 프레젠테이션(PT)과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업체마다 사업 소개 PT발표(5분)와 감독관의 질의응답 등 2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PT는 ㈜부산백화점면세점, ㈜부산관광면세점, ㈜부산면세점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PT에 나서는 부산백화점면세점은 지역 부품업체인 케이씨씨전자㈜의 단독 출자로 설립된 신설 법인(납입자본금 10억 원)이다. 100억 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와 단일 의사결정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케이씨씨전자 박수한 회장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면세점 사업을 택했다"며 "유통 관광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벤처연합협동조합이 주축으로 만든 부산관광면세점 컨소시엄은 몸집을 키운 점과 투자금 규모 확대 가능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부산벤처연합협동조합은 그동안 조합원 업체를 30개에서 현재 100개로 늘리고, 청년CEO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규모를 키워왔다. 면세점에 선정되면 앞으로 250억 원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BIFF광장을 끼고 있는 면세점 부지(남포프라자 2, 3층)도 강점이다.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한 부산면세점은 비엔스틸라, 세운철강, 동성코퍼레이션 등 기업 14곳에서 1억 원씩 출자한 돈으로 만들어졌다. 상공회의소 임원단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탄탄한 자본구조와 풍부한 경영경험이 최대 경쟁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면세점은 증자를 통해 2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사이에 관광명소로 알려진 용두산공원에 면세점 부지를 마련했다"며 "우수한 지역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내 면세점 후보들
# 부산백화점면세점
- 케이씨씨전자 단독 출자
# 부산관광면세점
- 부산벤처연합 협동조합 주축
# 부산면세점
- 부산상공회의소 SPC로 설립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