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이 설립한 기업인 연구소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는 지역에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총 23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 연구기관이 공공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목적으로,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부산의 연구소기업은 2014년 5개사, 2015년 9개사에 이어 올해 현재 23개사가 설립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0%, 누적 설립 치 대비 1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간 부산특구는 대학 중심의 특구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구축돼 있었으나, 지역 내 대다수 대학이 기술지주회사를 보유하지 않고, 공공기술 사업화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부족해 설립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세워지면서 부산특구 내 대학들의 자회사 설치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대덕특구 등 전국 단위 공공 연구기관 기술을 활용한 설립이 증가하면서 연구소기업 창설이 가속화됐다고 부산특구 측은 설명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송한욱 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40개 이상 연구소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