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대학과 복수학위
- 카이스트 최근 3년 졸업생
- 79% 증권사·은행 등 종사
부산 금융전문대학원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분원 형태로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것은 해당 대학원이 갖춘 전문성과 특수성 때문이다.
2006년 2월 개원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순수 금융중심 대학원으로, 한국 금융계를 이끄는 전문인력을 지난 10년간 양성해왔다. 대학과 기업의 연계 등을 통한 첨단 금융지식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 및 금융사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카이스트 측의 설명이다.
카이스트의 최근 3년간 산업별 취업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해당 대학원을 졸업한 인력의 79%는 증권사(26%)·은행(25%)·신용평가사(15%)·자산운용사(8%)·보험사(5%) 등 금융권 전반에 종사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크게 ▷금융 관련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금융 MBA' ▷글로벌 연구능력을 갖춘 인력을 키우기 위한 '금융공학 석사과정(MFE)' ▷금융 관련 전문 경영자를 위한 'Finance EMBA' 등 3개로 나뉘어 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해외 주요 대학들과의 복수학위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전문대학원으로 도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의 분원이 지역에 설립될 경우 ▷1년차 30명 ▷2년차 80명 ▷3년차 100명 ▷4년차 115명 ▷5년차 130명 ▷6년차 135명 등 개원 이후 6년간 총 600명 안팎의 인원이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지역 특혜'로 규정한 기재부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는 있으나 시는 국비 확보를 포함한 사업추진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